빛나는 ADHD, 엉뚱이의 희망살기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 ^^

 성인 주의력 결핍에 관심이 있는 분들 중 아이들은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성인도 그런 분이 계신가 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도 그러냐? 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주의력 결핍하면 뭔가 매우 분주하고 정신없고 정말 산만한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런 분들은 누가 봐도 딱 눈에 띠어서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죠.

 나름 문제는 겉이 아니라 속으로 산만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는 외현적으로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서 나데는 남자 아이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는지 잘 모를 수 있죠. 또 이런 여자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특히 가정살림을 못하거나 혹은 사랑을 못받으면서 성장하면 다양한 성격장애나 정서 장애의 모습을 띠기도 합니다.

 역학적으론 남자 아이들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ADHD가 약 3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일 여자아이가 주의력의 문제가 있다면 남자애에 비해 문제가 더 심하게 표출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보면 여자 아이들은 H(과잉행동)가 없는 ADD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여자 아이들의 특징은 뭐가 자주 잃어버리거나 공상과 상상이 많거나 말귀를 잘 못 알아듣거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엉뚱하다는^^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경제적 관리의 어려움, 정서조절의 곤란, 남자에 대한 집착과 변덕, 자녀 양육에서의 안정감의 저하 등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를 먹어갈 수록 성격장애나 정서 장애 등의 부가적인 증상들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특히 최근 이야기가 많이 되는 실행기능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에는 성향상 조용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주변의 부모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어떤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 반대되는 듯한 과도한 예민성과 민감성의 모습을 띄기도 합니다.

 고로, 여자도 ADHD가 있고 성인 여성 ADHD도 있다. 다만 면밀히 살펴보기 전에는 판단이 쉽지 않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