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ADHD, 엉뚱이의 희망살기

[한마디로 정리하는 엉뚱이 근황]

공식.백조됐어요. 크크.

그리고.. 혼자서는 연습하고 있어요. :)

변화의 흐름, 흐름 속에 같이 떠오르는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전전두엽과 대뇌피질[웬 되도 않는 전문용어 ㅋㅋ]을 깨우며..(ㅋ) 이성을 잃지 않는 훈련, 하고 있어요.

제가 백조되기로 선택했고, 또 이렇게 혼자 지내는 시간을 훈련하자고

"선택"한거니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매일매일 넘어지기를 반복하네요. 처음이라 그렇겠죠 뭐. ^^

그래도.. 매일매일 주어진 오늘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낸다면,

먼 훗날, 오늘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힘내고 있어요.

이 때, 정말 혼자였다면 지금보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너무나도 감사하게.. 제가 의지하는 하늘 아버지는 제 곁에 아주 좋은 사람들을 붙여주십니다.

그들은 외로워 하지 말라고, 흔들리지 말라고, 다시 힘을 내라고, 마음을 나누어줍니다.

이렇게 경험하지 못했던 "애착"을 배워가며, 안정감이 무엇인지 알아가는가 봅니다. :)

이 어린시절이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릴까봐 좀 무섭기도 한데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기로 했어요. 이 아름다운 추억을 바탕으로

'"어른"이 된 엉뚱이의 삶의 이야기를 또 어떻게 쓸 수 있을까?' 하고요.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 아이다루기 라는 책에

"애착과 안정감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주의력도 많이 결핍되는데..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주의력도 같이 향상된다"는 글을 읽고 나니..

왜, 그렇게 의존적일 수 밖에 없었는지.. 자책만 했던 지난 시간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책을 읽으면서는 어린 시절의 환경들, 기억이 자꾸 떠올라 괴롭기도 한데

그 모습도 엉뚱이고, 엉뚱이가 지나온 환경, 시간들이니 충분히 느끼고, 넘어가려고요.

아!! 병원에서는 이제 어느정도 안정기에 올라왔다고,

주의산만증 준전문가 파워블로거가 되자고 (크크) 이것저것 숙제를 많이 내주세요.

그 숙제는 바로.. 독후감인데요.. ㅠㅠ;; (그래서 책 읽어요, 요즘 ㅋㅋ)

요즘 그래서, 위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부모가 알아야 할 주의산만증(ADHD) 아이다루기',

'아직도 가야할 길',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세 가지 책을 동시에 읽고 있어요.

집중력이 그리 오래 가지 않아서 책을 조금씩 조금씩 읽고 있어요.

다 읽으면 [Book] Review 올려드릴게요 :) ㅎㅎ

백조의 시간, 그렇게 잘 누려보자고 생각했는데 마음 속 조급함이 계속 올라와

오늘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보고 싶은 책 읽고, 음악 듣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는 일상이

어느 한 편으로는 적응이 안되기도 하네요. ^^;;

백수 이틀짼데..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한거니.. 조급함을 잘 이겨낼 수 있겠죠? :) ㅎㅎ

치료 해왔던대로만, 오래 걸려도 한 걸음 한 걸음을 똑.바.로. 내 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 속에 새기며 홀로서기도 그렇게 해보렵니다. :)

가을 장마라지요? 이 폭우 속에 조심히 다니시구요~

모두의 건강을 빕니다!

오늘 엉뚱이의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천과 Like, share 통해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

..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