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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6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오늘의 생각 6






나의 사랑하는 A,의 사랑고백으로 부터..*








어제 회식 중, 문자가 온다.

'A님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이 모임인지라 같이 하는 모임에서 단체톡을
보냈나보다~ 하고 넘긴 후 끝나고나서 확인하니..
이런.. 딱 두 마디다.

"울 **언니❤️ 사랑해"

적어도 내가 아는 A는 원래 이런 표현에 서툰걸 아는지라
급히 답장을 하며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아.. 센꽝-_-;)

그런데 나의 이 센스없는 질문에
대답이 기가막히다.

'그냥 뜬금포 고백하고 싶었어'

그 대답에 나는 그만 부끄러워지고 말았다.
너-무 먼저 걱정해버린터라..
사랑의 고백자체도 이중언어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에..

나는 관계가 중요한 "동기"여서 그런지
누군가의 진심(?)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불안함을 잠재우려 그렇게도 확인하나보다.

그래서인지 잘 믿지 못하고 메시지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다.
그래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이유없이(? 아니, 계속 확인하려는게 이유일테지만;;)
소원해지기도 하며 때로는 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안팎으로 확실한 메시지는 간결하다 했던가

어제 일로 나의 말, 그동안 내가 뱉었던 말들을
되돌아 보게 된다.

진심이 담겨 있지 않아 중언부언한 적은 없는지..
나의 말 안에 교묘한 이중메시지를 넣은적은 없는지.

삶의 순간순간마다 더욱 더 진심을 담아내고 싶다.
믿을만한 사람이 되고프다.

그럴 때에야.. 나도 조금은 더 사람이 믿을만하다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 A, 고맙다^^! 나도 사랑해~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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