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들이 인정한 엉뚱이의 진짜모습 :)
(좌:엉뚱이, 우:갱)
@ 내 위로자 갱과 안민교회 하루쉼터에서 :)
진짜 내 모습 찾기,유지하기, 힘들다..
휴..ㆀ (큭)
안녕하세요? 엉뚱이예요.
어제 좀 힘든 마음을 블로그에 올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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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되게 혼났어요.. (훌쩍ㆀ)
진짜.. 엄청 야단 맞았어요.. -_-;;;;;;;
어제 혼남의 증거들..ㅠㅠ
그런데.. 호되게 혼날만했다고 생각해요.
저 또 땅파는 관성에 의해 바닥을 치려고 내리닫고 있었거든요.
이번 사건(?)의 발단은 월요일,
명동에서 만난 그 온냐들,로 추정되오며..
두어시간 들은, 그들이 휘집어 파놓은 나의 부정적인 과거에 의해
'아, 맞아. 나 그런애지.' 라며..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또 그 과거에.. 과거의 나에
이번 일주일을 잠식당할 뻔 했더랬습니다. (과거형!!)
엉뚱이의 이야기,
어제 저녁, 특별한 힐링(꾸중)이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 멘토님의 콜을 받고,
기분도 꾸리하니.. 밥이나 좀 얻어먹자 하고 나간 자리에서..
전... 정말 된.통. 혼났습니다.
멘토님이 그렇게 화내시는거 첨봤어요.. -_-;;;;;;;;;;;;;;;;;;
'뭐가 힘드니?,' 내지는 '우쮸쮸'를 기대했던 저는..
버럭 화내시는 멘토님 앞에서
전 또 옛날의 제 모습대로.. 성질(마음이 꽁기꽁기;)이 났고 -ㅅ-;;;;;;;;;;;;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다가.. 또 그러진 못하고...
결국...
엉엉 울어버렸어요.
'어떤게 진짜 나인지 모르겠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환경, 그.. 살얼음같은 환경에서
현재 제 모습을 지켜낸다는 것이
쉽지 않더이다. 정말 어렵더이다.
너무 힘들더이다. '
하면서 소리내어 울어버렸습니다.
엉엉 우는 제게 멘토님 그러시더라고요.
'넌.. 진짜 네 모습이 어떤건지 모른다고?
너.. 아는데 거짓말하고 있어.
.. 그래, 어렵지. 쉽지 않지. 지켜내기 쉽지 않지.
그래도.. 이 한가지는 잊지 말아야 했을텐데..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다"는 사실
지금 사랑 받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거..
그 누구도 널 그 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거..
네가 널 지키지 못하면 안돼. 자존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야.'
그렇게 한참을 엉엉 울고 나서,
다시 확인한 사실은..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는 한, 누구도 나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며..
나는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호된 꾸중에.. 수많은 눈물 뒤,
다시 제 정신을 차린거지요.
그러면서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 이게 사랑이구나.
진짜 관심이구나. 혼낼 때는 호되게 혼내는 것.
정신돌아오라고, 사랑하니까...'
멘토님과 헤어지는 그 길에..
혼자 버스에서 또 한 번 엉엉 울었네요.
'엉뚱이.. 너 아까 올 때랑 얼굴이 다르다,
놓임을 받은 얼굴이야.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
내면의 평안함이 얼굴에 드러난다.'
그리고 나서 오늘 아침,
예전 사진들을 주욱 훑어보는데
저..참 많이 변했더라고요. ^^
(칼 안댔습니다. ㅋㅋㅋ)
.. 부끄럽지만, 공개할게요.
쨘!
*수정* 쬐끄마하게...ㅎㅎ
여기서 더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습니다. ^^
다만, 더욱 더 엉뚱이다워지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져가는 사람(눅2:52)이고 싶습니다.
(추신)
멘토님, 감사해요.
응원 감사합니다,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댓글로 똑똑,
동감은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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