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엉뚱이입니다. 

오늘은 모바일이 아닌 피씨로 몇글자 끄적여 보려고 해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원장님의 질책이나 숙제에 의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나 이렇게 잘 살고 있소' 라고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간 생각해 왔던 것을 글로 표현하면서 마음을 좀 정리하려는 거니까요. ^^


그나저나, 글을 쓰고 줄줄 제 생각을 풀어내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길어져서 ㅋㅋㅋ 

전달성을 위해 시리즈 연재를 해야 할 것 같군요ㅎㅎ

그럼, 오늘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







요즘, 제가 취미를 들인게 하나 있는데요.

그게 바로 '게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엉뚱이님.. 이젠 게임중독자 되신건가요? @_@ 라고 물으신다면, 

단호하게 '아니요' 라고 대답하겠어요. ㅋㅋㅋㅋ

사실, 게임의 'ㄱ'자도 모르던 제가, 게임을 취미로 만들었다는게, 

큰 변화라면 변화이지요. ㅎㅎ (전 제가 대견스럽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요 구닥다리 같은 퍼즐게임이요...

하면할수록, 제가 하고 있는 생활훈련이랑

묘~하게 겹치더라고요.


(특기인 과도한 의미부여 나옴 ㅋ, 하지만, 

그 과한 의미부여 때문에 요 포스팅이 기획됨 ㅋㅋ)


게임 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해요. ㅎㅎ



1. 게임엔, 하트가 필요해.



제가 하고 있는 퍼즐게임이라 함은, 애니*2입니다. 허허.




게임의 실체?.jpg


사실... 주구장창 게임 초대를 받을 때는.. 

'에이. 또 게임 초대야, 차단해버릴까부다 -_-!' 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아.. 이래서 계속 하트를 달랬구나' 싶은거죠..ㅋ


여기서 잠깐, 애니*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오지랖 설명ㅋ

(그러나,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를 풀어내는데 쓰이니 글 쓰기 전에 꼭 필요한 설명! ㅋ)


한 게임당, 하나의 하트를 일반 게임의 목숨처럼 ㅋㅋ 사용합니다. 

소중한 하트 한개로 게임 한 판을 즐길 수 있는거죠.


루비로 대표되는 돈질.....을 하지 않았을 때, 

하트는 최대 5개까지 충전되고, 

루비로 돈질을 하면, 그보다도 많이 (5개 + 알파) 생기기도 해요.


하나의 하트를 사용하면 30분에 하나씩 다시 생기며






게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하트 충전까지 남은 시간이 꽤 되는데 하트가 하나도 없다면.. 

친구에게 요청해서 하나씩 받을 수 있어요. 

친구들도 하트는 4시간에 하나씩 밖에 보낼 수 없구요. 





사실은.. 그간, 엉뚱이는 게임 중독 될까봐서, 그리고.. 넘치는 승부욕 때문에.. 

제가 미칠 걸 알아서..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었는데,

요로케 게임 개발자들이 알아서 하트 충전 시간을 두어 

저의 중독을 막아주더군요 ㅋㅋ (애니* 만세! ㅋㅋ)



여 하 튼, 



요로케 게임에도 하트 충전이 필요한걸 보면서..

문득 내 머리를 스치는, 그리고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젠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은.. 원장님의 말씀,



"엉뚱아, 훈련에는 기본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두둥)



애니*과 원장님의 말씀, 

이를 바탕으로 엉뚱이의 썰을 풀어보도록 하지요. ㅋ




이 쪼꼬마한 모바일 게임도 하트가 있어야 할 수 있듯 ADHD들의 생활훈련도 기초 체력이 필요합니다.  



게임 공간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하트의 최대 갯수는 5개,

루비를 쏟아 부어 하트를 확보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게임을 언제든지 즐기고 싶다면.. 2-3개 정도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더 하고 싶고, 조금만 더 하면 이 판을 깰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데도..말이죠.ㅎ



이처럼, 삶의 순간순간 훈련을 지속하는 우리는, 

2-3개의 에너지를 늘..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좀 인지도 하고, 훈련도 해보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꼭 늘 최대 5개를 갖지 않아도 됩니다. 

단, 2-3개 정도는 남겨두어서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인지할 수 있는 정신적 체력과

도움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파악 할 수 있을 법한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도 초기는 물론이고 지금도 방전될 때가 많지만, 

요즘엔 주기적으로 자기 충전시간을 두어서 하고 싶은걸 맘껏해요. 


대신, 죄.책.감. 없이! 



30분에 한 번씩 충전되는 하트처럼, 우리의 체력 충전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우리 ADHD들은, 에너지를 한번에 확! 쏟는 경향이 있죠. 

그리고선 방전되서 며칠을 골골대구요. 

이 또한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ADD성향이 원인인데요,

(물론, 뭐..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 몸뚱아리다, 얘기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몸의 충전을 위해서 제 시간에 자고, (블로그에 새벽에 댓글다시는 분들... 주무셔야해요..ㅠㅠ)

잘 먹고, 또 적당히 운동도 하고, 해야합니다.


하트 충전을 하고 나면 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충전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잖아요. 

우리 몸도 그래요, 충전하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 마세요. 


난, 친구들이랑 밖에서 노는게 제일좋아~♬  그게 충전이지 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친구들도 4시간에 한번씩 밖에 하트를 보내지 못하는데, 내 체력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게임에 심취하다보면, 어떻게든 이 퍼즐을 깨고 싶고, 더 높은 점수로 이 판을 깨고 싶고 하죠.

(저도.. 종종, 아주 왕왕 그럽니다. 엣헴... (..) ㅋㅋ)

그럴 때면, 친구들에게, 때로는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도 하트요청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하트를 주고 나면 4시간 후에나 다시 줄 수 있기 때문에 충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은 또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요. 충전 될 때까지요.ㅠㅠㅋ


ADHD 성향 중, 엉뚱이처럼 과잉행동 우세를 보이는사람들 중에도, 

에너지를 외부에서 얻는 (E) 형 의 사람이 있고, 내부에서 얻는 (I) 형의 사람이 있어요. (*E/I 는 MBTI 성격유형에 나와요. ㅎㅎ)

내가 정말 사람들과 만나면서 에너지를 얻고 있는건지, 

아니면 도리어 뺏기고 있는건지, 잘 살펴보셔야 해요. 

저도, 제가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고 온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


방전된 상태로 예민예민하게, 그리고 뾰족뾰족하게 삶을 유지한다고 한들,

봐주는 사람 없어요. 그리고, 또 배려를 바라고 있을수만도 없구요.

(엉뚱이가 독설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애니* 하트 필요한 얘기부터.. ADHD의 기초체력 훈련까지.. 요상하게 글을 풀어냈죠? ㅋㅋ

이게.. 다.. 제 성향 덕이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으로 배우는 훈련 기본기 1탄에서는 폭풍 잔소리 했으니까 (지도 못하면서 -_-;;; ㅋㅋㅋㅋ)

2탄에서는 깨질판은 깨진다, 라는 훈훈한 소식을 가지고 ㅋㅋㅋ 돌아올게요~


오늘도, 내 글의 마무리는 요로케 막. 뿅! ㅋㅋ







여러분, 사랑합니다. ㅋㅋ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