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관계안의 "적절한 거리"
오래된 사람일수록,
또 가깝다 생각되는 사람일수록..
느껴지는 감정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하더라도
그 속에 함몰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
어떤 방법으로 함몰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 내가 택한 방법은 "일" 인 것 같다.
걍 바쁘면 감정을 느낄 새 없이
일하느라 바빠서 다른 것들 쯤은 잊을 수 있으니-
그런데..
그 밸런스가 무너져가는 기분이다.
"일"에 미쳐있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볼 기회도
나와 너를 찬찬히 관찰할 기회도,
"일" 말고 다른 방법으로 회피해 볼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반복.
나의 뇌 상태는
다섯살 어린아이가 복잡한 놀이공원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상태로 표현된다던 원장님,
그 때 그 공황과 공포, 두려움을 어떻게 해결할지,
여러 가지 방법-적어도 100가지-을 생각해보고
시도해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생각을 거듭할수록 수렴되는 건
일을 줄여야 한다는 것.
2014년 새해, 새 판을 짜면서
내게 부탁들어온 일만도 4개.. 플러스 알파,
거기에 회사, 병원 등의 일까지 생각해보면
그 중에서도 가장 일이 적을 수 있는 걸
고민해서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번 주, 고민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
잘 결정하고 감당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새로운 생각을, 시각을, 또는 정보를
보여주시길.. 확정하는 시간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있길..
내게 지혜를 더하여 주시길,
감정에 이끌려 선택하지 않기를..
더 간절히 기도해본다..
다가 오는 새해에는
또 다시 내가 벌인 일로 관계와 그와 연관된
쓸데없는 감정소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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