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무리 못한 수당 정산을 거의 마쳐가던 때
카톡이 띠리링,
"엉뚱아, 저녁 약속 있니?"
두.둥..
결국 올 것이 왔다, 싶었다..
저 한 마디로
(혼자만) 직감적으로 느끼는 소환장 포스-_-;;;;
.. 찔리는 게 있으니..(..)
'일도 일이지만, 이럴려고
예정됐던 (가능한 사람만 모이는)번개모임이
취소된건가?ㅠㅠ' -끼워맞추긴;;;;- 라고
생각하다, 결국 얌전히 소환에 응했다.
--
왜 나는 늘 잊는걸까?
내 손에 귤이 들려있을 땐
그 사실을 상대에게
0.1초도 숨길 수 없다는 걸..
Be honest,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새롭게 인이 새겨지고 있다.
꾸밈없이, 대신 적절한 사회성을 유지하며
매 순간을 현재로 산다는 것은
참 어렵고도 쉬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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