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생활은 참 싱겁구나!"   




얼마전 가까운 지인이 제게 그러더군요.

참 심심하게 산다고.


어떻게 보면 그 말이 참 섭섭하게 들릴법도 한데,

쉴틈없이 자극적인 것을 찾아 헤매던 옛날과는

달라졌다는 말로 들려서, 제겐 칭찬으로 들렸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관점 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가 봅니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게 산다는 그 말이

열심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과 동일하게 여겨져

특히나 A성향을 가진 나에게는

현재를 의미없게 보낸다,

라는 말로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신과 치료 5년의 지내며 돌이켜 보건데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열심"을 낸다는 것은, 어마무시하게 다양할 수 있으며

'열심'의 범위와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어쩌면 근 5년간

삶을 단순하게 하는데에 열심을 쏟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벌이기 전에 먼저 가지를 치는 작업을 했달까요?


그림으로 표현하면,




 



요랬던 삶을




   



요로케





바꿨다고나 할까요?





여전히 이 일은 제게 힘든작업입니다.

거기에 열심을 쏟는 것은 더더욱이요.

여기저기 관심 있는게 많아서

시작해보고 싶은게 많아, 꿈틀 꿈틀 생각들이 피어 오르거든요.






지만,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또 하나의 시작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요즘 하는 일이 참 많이 줄였습니다. ^^

교회에서 하던 일도 줄이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좀 줄이구요.





이렇게 일을 줄이고, 남이 보기에는 게으르게 살고 있을지 몰라도

 전 참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핑계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죠 ㅋㅋ)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성과가 없다고 생각하나요?

모든 일에 무기력한가요?


먼저 하는 일을 쭉 적고,

가지치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일에 더 집중할 것인지 선택해보세요.

전보다 일은 줄었지만, 저는 훨씬 더 열심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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