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고통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삶을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토시하나 틀리지 않게 외우는 문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치료를 시작하면서 읽었던 책 가운데
스캇펙 박사님의 "아직도 가야할 길" 서문에 나와있던 문장으로 기억된다.
"인생은 고통이다"
책을 읽을 당시엔 읽어도 읽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인생이 왜 고통이지?"
"고통스러울거면 왜 살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겠더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려운 일들은 더 많이 생긴다는 걸.
지금 내가 겪었고,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던건
누군가에겐,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도 다 별거 아닌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그걸 인정할수록 내 스스로 겸손해지고 더 살궁리를 하게 된다는 걸.
오늘 버스를 타고 서울여행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과거 한순간, 내가 어렵다고 생각한 일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피해버린 것 때문에
훗날 마주하는 고통이 더 크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의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리라 믿는다.
꼰대들의 말들이나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는 사람들을
참- 싫어라 하는데..
오늘은 그들도 이해가 될 법한 날이다.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들의 간절함은 들어볼 가치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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