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모든 걸 처리하니

결국.



#1. 변화를 받아들이는 시간.


지금 나는 내가 선택한 엄청난(?) 변화에

어버버버- 거리고 있다.

내가 수십번 고민하고, 생각하고 선택한건데도

적응하고 받아들이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리다니..


멘토님 말대로..

생각으로 결정하는 것과

실제로 겪는 것은 많-이 다르다.

지금, 그걸 훈련하고 있는 것 같고.




#2. 변화를 사실로 인정하는 방법,


변화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그 누구보다 심사숙고 해서 내린 결정이라

아무렇지 않은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정말 괜찮았고, 평안했는데..


결정을 내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슬픈 감정이 느껴져

펑펑 울고 난 뒤, 툭 털어내고 

씩씩하게 걸으며 평안을 누렸었는데..

이 변화 후, 전보다 안정적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내 몸은 이제야 마음의 변화에 적응하는 걸까?

마음의 변화를 이제야 몸이 적응하는걸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멍때리고,

가슴이 아파와 울기도 하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미친년처럼 실실거리기도 했다가.



변화를 사실로 인정할 땐..

머리로만 충분히 고민하는게 아니라

내 마음도 토닥토닥.. 돌봐주는 게 필요하겠다.




#3. 변화에 대처하며 발견한 나, 그리고 앞으로의 나의 노력



말로는 흐름대로 간다,

맡기고 간다. 하지만..

나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또 무엇인지 모르는 어느 것엔가 붙잡혀서

내가 지금 뭘 느끼고 있는지, (감정)

뭘 원하고 있는지 조차.. (필요)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예전에도 그랬듯,

나의 마음은 반응이 느려서인지

감정은 무미건조하고,

나의 마음의 문제는

몸으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



몸이 안좋으니,

귀차니즘 발동.

내 스스로를 꾸미지 않고,

또 내버려 두기 시작.

자연스레 자존감도 하락,

내 가치에 대한 생각도 대--폭 

다운다운다운.



할 일은 많고, 생각은 하기 싫고.

그럴수록 더욱 멍...


악순환 시작의 조짐이 보인다.

이대로 둘 순 없다!!!!!!!!!!!!






이 포스팅을 끝내면,


1) 생각을 멈추고, 기본으로 돌아가 타자를 치던, 걷던,
    운동을 하던 몸을 움직일 것이다.



2) 눈물이 나면 참지 않을 것이다.



3)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어떤 사건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있는지 용감하게 그 상황을 마주할 것이다.

    (오늘 A와의 대화에서 고백한 상식의 트라우마처럼..)


4) 그리고, 느끼는 감정을 내가 생각하는대로 노트
(블로그)에 적을 것이다.

   

속상한지, 억울한지, 서글픈지,

   (사실.. 어떤게 속상한 감정인건지, 

   억울한 감정인건지.. 잘 모른다. 나는)





그래서

알아가고 싶다.

기쁨이 뭔지,

사랑이 뭔지,

슬픔이 뭔지,

애통이 뭔지,

행복이 뭔지,

분노가 뭔지,

짜증이 뭔지,



정말.. 궁금하다..


찬찬히 들여다 보며..

나도 내가 느끼는 감정을 구별해 내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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