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엉뚱이의 감사일기를 함께 나눕니다. :)
사실.. 블로그용으로 한 번 더 손을 봐야하는데 -_-;;;
그냥 회지용으로 편집했던거 틱! 올리고 갑니다;ㅅ;
.. 조만간 다시 올릴게요;;
아래는 감사일기 전문이어요..*
궁금하신 분만,
회지에 제 일기를 나눠요. :) [부끄] 블로깅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글이긴 하지만, 회지에 먼저 싣게 되네요.
(여러분! 글 좀 주세요 ᅲᅲ* 회지에 글 싣는거~ 어렵지? 않아요~* 저처럼 대~충 쫑알대면 되요~^^;;)
...친구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보니 감사학교도 있다고 하던데....
뭐 감사를 그렇게 못해서 학교까지 가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이런이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감사할 제목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고,
신뢰보다는 염려를 먼저 하게 되는 제 모습을 반성해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감사거리를 하루에 하나씩 찾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꽤나 많이 모여서 정리해 봤습니다. ᄒᄒ
** 특별히 회지에 추수감사절이 오늘이라 꼭 나오게 해달라고 우긴만큼!
그럼.. 지금부터 웃기고 또 감동도 있는 (나름 ᄏᄏ) 엉뚱이(필명)의 감사일기를 함께 나눕니다. ^^
감사일기 1
"시간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많아져서 요즘 하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바빠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잔~뜩 하고 있습니다.
다니지 못했던 병원들도 맘껏 다니고요. ^^ 호흡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등등. 크큭.
(며칠은 병원셔틀이라고 하루 종-일 병원만 다닌 적도 있어요.
동선 고려해서 휘리릭~* 생전 처음 대학병원 예약도 해보고-ᄒᄒ)
에-라 모르겠다, 잠도 엄청 잤습니다. 하루에 14시간!
허리가 아파서 더 이상 잘 수 없겠다 싶을정도로..(헤헤)
어른들 앞에서 이런 말 하기 정-말 부끄럽지만,
피곤에 쩔어있었는데 잘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실, 14시간 자고 난 날은.. 아.~ 한 일 없네- 라고 생각하니
우울해만 지더라고요. ^-^;; 그래서 감사하기로-ᄏ)
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 체력을
위한 운동을 습관화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일기 2
"아파서 감사합니다."
엉뚱이가 아파서 감사한 적은 또 처음입니다. ᄏ
일 그만두고 나서 정말 심~하게 아팠습니다.
그간 긴장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확~풀어지면서 심하 게 앓았던 것 같아요.
단순 감기 인 줄 알았는데.. 계속 심해지더니
사실 몇 주 전, 주일에는 걸어다니는게 기적이었을 정도로 숨이 차서 배가 빵빵~ 하게 부풀고,
기침은 심해도 심해도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안됐죠.^^
(양악수술 했냐고 물으셨다죠. J모 집사님.ᄏ)
그런데. 그렇게 아파서 알게 됐습니다.
제가 천식,알레르기 환자라는 걸.^^
예전엔 그냥 ‘좀 걷기만해도 숨이 가쁘다? 운동부족인가봐 -_-;;’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천식일 줄이야 =_=;; 그동안 모르고 살았거든요.
이번에 아파서,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천식치료. :)
감사일기3
"천식인데도 성가대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는데 호흡이 길진 못하다는 생각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요.
근데 그게 천식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한데..
과거(?)를 돌아보며 더 감사한건 그런데도 노래할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그래서 감사해요. ^^
그루터기성가대 소프라노에서 구멍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감사일기4
"굶기지 않으시는 하나님, 감사:)"
굶기지 않으시는 하나님,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 감사해요. :)
사실, 이런 경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예요. 2008년이었던 것 같아요. (기억이^^;;)
미국에서 정말 잠~깐, 한 1년? 한인교회 전도사 생활했었더랬죠.
사역하고 한 달에 버는 돈 600불 가지고, 십일조 하고, 집세 내고, 학비 저축하고,
생활까지 하려면 정신이 없었지요. 정말 40불로 한 달을 살고 버스타고 다니면서
나름 생활비 절약의 기네스?를 세웠었는데. 참, 생활비로 어려울 때마다 교회에서
컵라면을 상품으로 받거나 집사님, 권사 님 댁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거나 심방을 가거나 했었죠.
김치를 받거나..T-T 요즘에도 그러고 있어요.^^;;
어찌어찌해서 백수 되고(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말하자면 길어서..ᄏ) 난 뒤에
버는 돈이 없으니 가끔 교회 오는 교통비도 부담될 때가 있는데
(저희 집, 산 좋고 물 좋은, 그런데 대중교통편은 안 좋은 덕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건 교회에라도 오면
교회에 있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울 때도 있고,
점심 라면으로 먹을라 치고 교회에 오면 집사님, 권사님들이
식사하고 계실 때가 있어 (제가 먹을 복이 있는지) 늘 그 때마다 숟가락만 얹어서 먹고, ^^
특히, 이번 추석에는 명절 분위기 느끼지 못했는데..
교회에 오니 애찬준비 하시는 집사님, 권사님들이 가지고 오신 송편 있어서 또 신나서 잔뜩 먹고.:)
그렇게 혼자 명절뒷북 쳤어요. 혹히, 그렇게 못 얻어먹을 때는 알아서 배도 안고프거나 배가 아파서..(-_-;;)
식비도 자연스레 줄어들 수 있도록 하시네요. (큭)
그리고, 참 감사한건.. 성격이 모나서(..) 밥 사달라, 뭐 좀 해달라 뻔뻔하게 있는거 잘 못하는데
어떻게 알고들 회사 앞으로 초청해서 밥을 사주네요.
또 얼마 전에는 생일이었는데, 전 생일 밝히기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조용~히 넘어간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게도 저녁밥도 대접받았더랬죠.
사실, H언니는 그저 인센티브로 한 턱 쏜!건데 전 덕분에 저녁도 거하게 먹을 수 있게 되고..^^
혼자 생일파티 하는 마음이었어요 :) 그래서 밥 사준 그 언니에게
‘언니가 뭘 아는 것 같다’고 계속 감사의 윙크:)
전.. 너무 행복했어요. (아.. 눈물 좀 닦아야 겠네요 ^-^;;ᄏᄏ)
더- 감사한건 계절이 바뀌면서 입을 옷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루터기에서 가디건도 주시고, (아, 이번 뜨개질 교실 말고요 ᄏᄏ)
옷 입던 것 가져다 주시겠다며 물려 입는거 괜찮냐고 하시는데.. (완전괜찮죠 +_+)
입을 것도 채우시려나 봅니다. 크크. 미리 감사. :)
감사일기 5
"지금 남친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큭)
아. 정말이예요. “지금” 남친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ᄏᄏ
그렇다고 모솔(모태솔로: 멀티미디어부 최모군 같은 인물을 뜻함.)은 아닙니다. ('')(..)
지금 남자친구까지 있었으면 정말 정신없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돈 들어갈 곳도 더 많고. ᅲᅲ*
[아무래도 생활비의 압박이 있긴 한가봅니다. 큭.]
밥을 남친님이 사면 차는 내가 산다는 주의여서요.^^;;
아까 말했듯 얻어먹고 뭐 사달라고 못하는 성격이라 이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남친까지 있었으면.. 으 @_@.. 저 교회 못올지도 몰라요. 교통비 없어서. ᄏᄏᄏᄏ
감사일기 6
"예뻐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큭큭)
[무리수....-_-; 죄송. 날아오는 돌과 칼은 쉭쉭 피할렵니다. 큭]
잘 쉬어서 그런가요? 요즘 여유가 생겨보인다.
얼굴이 핀다. (잘 자서 그런가 봅니다. ᄏᄏ)라는 얘기를 종종 듣네요. ᄒᄒ
사실, 구직하면서 느끼는 건데 저보다 예-쁜사람이 참 많습니다.
저는 직무상 (비서^^) 이미지 메이킹이 참 중요한데
옆에 함께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영어도 잘하고-토 익 만점?-
얼굴도 예쁘고, 경력도 빵빵*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정말 원빈 옆 오징어 정도 될까요?^^;;
그런데.. 얼굴이 피고 있다니요-!
아..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큭.
감사일기 7
꿈이 있어 감사합니다. :)
이렇게 잉여로 살아도 언젠간 이루어질 꿈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는데 꿈까지 없었으면 정말 대책 없었을 것 같아요. (그쵸?) 하하.
그래도 이 시간에 꿈을 그려놓으니, 망나니처럼 살다가(..)도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히히. ^^*
제 꿈은... BlahBlah~ (이하 지면상 생략-인척 하지만, 아직 오픈하기 부끄러움.^-^;;)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감사일기를 부끄럽지만 나누어 보았습니다. :)
사실 감사거리를 찾아보니.. 소소한 것들에 감사할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감사절엔 더 큰 감사를 올려드리지만, 실생활에서도 작은 감사를 고백하고,
계속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루터기인들은 어떤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 하시나요? ^^
오늘은 작은 수첩에 혹은 어디든지 감사일기를 써 보시는건 어떨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본이 궁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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