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11.29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아프다, 또 아프다 -.-;; 4




..이제 그만 아프자..


이젠 약을 더 많이 먹어선 안되겠단 생각이 든다..






일어났다, 적어도 출근 기차를 타야 할 시간에..

하지만, 내 몸은 천근만근.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그럼에도 지각이라는 것은 알려야겠기에 실장님께 전화드렸다.


"실..실장님, 저 엉뚱인데요."

"어, 아프구나!"

"저.. 오늘 하루 쉬겠.."

"그래요, 딸깍"


3초도 안되는 시간에 전화를 끊고, 어제부터 걱정해주신 멘토님께

상황설명을 하고.. 다시 잠들었다.

'얼마나 더 아파야.. 얼마나 더 아파야 안아플래?

병원을 다녀와서도 앓으면 어쩌자는거니..?

어제 분명히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아와서.. 밥도 꼬박 챙겨먹고, 약도 꼬박챙겨먹었잖니..

근데 더 아프면 어쩌자는거냐..' 라고 자책할 시간도 없이


오후 2시쯤, 다시 일어났다.

그런데.. 너무 아프다.


다른 병원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어휴, 심한데요? 편도가 아주 심하게 부었어요. 열도 났겠는데?"

"주사 알러지 있나요? 없으면 혈관주사 좀 맞고 가세요. 심해서 안되겠네."

"네..?" (눈만 핑글핑글, 속으론 통장잔고 생각... 이거 맞으면 좀 낫나?...)



그렇게 한 1시간 링거를 맞았을까?

열도 좀 내리고 여기저기 맞은 것 같은 근육통도 좀 가라앉았다.

간호사 아주머니께서 오셔서는.. 좀 더 자다가 가라신다.



어제의 몰골;



그렇게 다시 스스르 잠이 들었다.

한시간쯤 더 잤을까?

정말.. 미친년 몰골로.. 병원에 갔던터라.. 서둘러 집으로 왔다. 



몸이 좀 괜찮아져서 K님께서 후원해주신 영화를 보러갈까도 했지만.

ㅁㅊㄴ 몰골로 강변까진 못나가겠더라.

병원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먹고 싶던 빵도 패스한 마당에...

영화는 무슨..







링거 맞고 집에 와서는 아빠에게 한소리 들었다.

"그 혈관주사 같은거, 자주 맞으면 안되는데...면역력이 떨어지는건데.."

'아빠, 그래서 내가 링거 맞다가도 아빠가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중간에 바늘빼고 집에 온 적 많잖아. 

오늘은 더 아프면 안되겠어서.. 그랬어..'



밥을 먹고, 약을 먹는데.. 

약 갯수를 보자마자.. '아 이건 좀 심하다 -.-;;' 싶었다.

그래도 스스로를 위로했다. 




짧게 써 놓은 일기





어제 그렇게 좀 앓고 나니, 오늘은 좀 괜찮다. 

계속 아프지 않게.. 잘 보살펴줄테니, 이제 우리 그만 아프자... 내 몸아..ㅠㅠ

나 이제 더 이상 약... 추가해서 먹기 싫다..ㅠㅠ (지금 먹는 것만도 벅차다..ㅠㅠ!!!!)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