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엉뚱이예요 :D
지난 토요일, 여러분의 응원에 제.대.로. 동기부여 받아..ㅋ
다시 꾸준한 포스팅을 위해 힘을 내어보고 있답니다. ^^*
그래서 오늘 또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스로 쓰담쓰담. ㅋ)
잠깐 딴소리(!)
사실, 뭐든지 이렇게 뚝 떨어졌다 올라갈 때면..
엉뚱이는 제 치료 과정 그래프를 떠올리면서.. 힘을 낸답니다. 흐흐.
엉뚱이 치료 과정 그래프
화살표처럼, 치료의 반응과 과정이
대각선으로 쭈~욱! 곧게 뻗어나가면
눈에도 성장이 확~확~ 보이고
얼마나 좋겠습니까만..ㅠㅠ
사실, 성장은, ADHD의 치료의 과정은
절/대/ 그렇지 않아서..
위로(↗) 아래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심지어는 과정이 뒤로 가기도 하면서..
진행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미시적으로 보면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 같아 좌절하게 되지만,
그 때에도 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거시적으로 보면
위로~ 위로~ 올라가고 있는거죠. ^^
처음엔.. 이 원리를 몰라서 혼자 얼마나 좌절을 했는지 모릅니다.. OTL
하.지.만. 법칙을 깨치고 난 뒤에는 일희일비 하지 않게됐어요. ^^
뭐.. 그래도 가끔은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리기론..
엉뚱이의 치료도, 블로그 운영도 성장 flow는 똑같은 것 같다는 것. 흐흐.
내려왔으니 또 올라가겠죠..? ㅋ
그래서 또 힘을 내어봅니다. :)
어젠 눈,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더군요. 전.. 어제 방.콕. 한지라..
바깥 사정은 보질 못했네요. ^-^;; 하하하핫.
부디, 모두들 빗길에 안전하셨기를 바랍니다. :)
오늘은 엉뚱이의 자아찾기 과정을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치료과정에서 foundation 역할을 하는 자아존중감, 흔히들 자존감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을
어떻게 쌓아가고 있는지.. 잘 쌓이지 않는 자신감을 어떻게 늘려가고 있는지..
나누면, 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요. ^^*
.. 이렇게 기록하면서 저도 제 자존감을 더 단단히 만들 수 있구요. :)
그럼, 살콤히 작년 12월에 있었던 변화의 바람을 소개합니다. ^^
작년, 12월은 제게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받진 못했지만요. ㅋ
(아직도.. 전.. 산타의 선물을 기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ㅋㅋ) 제가 선물이라 고백할 수 있는 건..
2012년 12월은 엉뚱이가 "자아"를 찾아가고 "자존감"을 세워가는 시간이었기 때문이고,
"안정성"을 확보했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성인ADHD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사춘기를 잃어버린 성인 이라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도 시작부터 지금까지 엉뚱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뭐 여전히 고민하고, 수정해 가고 있지만요. ^^)
또 다시 자존감에 대해 생각하던 12월(!)
'자존감'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또 익힐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
바로.. 제가 다니는 교회 설교를 통해서 인데요,
"자족"에 관한 설교를 들으며.. '아하!' 이거구나(!) 생각했어요.
"우리가 무엇이 없어서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비어있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존재는 "사랑"으로만 채울 수 있다.
따라서, 사랑으로 채워진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만이 자족할 수 있다"
는 내용의 설교 였거든요. :)
.. 또한,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뜻이 많이 오해되는 말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니라'(빌 4:13) 라는 말씀의
정확한 이해와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2년 12월 16일 그루터기교회 주일예배 설교
<자족:존재를 채우기> 빌립보서 4장 10-20절 말씀 안용성목사
음.. 종교를 갖고 계시지 않은 분들은
위에 언급한 내용이 살짝 거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
.. 종교적 색채를 빼고, 설교의 한 부분만 함께 글로 나누고자 합니다. :)
설교를 통해서 접한 이 예화가 제겐 큰 감동을 주었거든요. ^^*
(혹시 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22분 36초 부분부터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대지진 피해복구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주택가를 돌며 생존자를 구해내던 구조대원들이 어느 집의 폐허더미 밑에서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그 여인은 무릎을 꿇고 몸을 구부린채 두 손으로 바닥을 받치고 있어
마치 기도를 하는듯한 모습으로 폐허에 짓눌려 있었다고 합니다.
구조대원들이 그 여인이 이미 죽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집으로 옮기려다가
그 시체 밑에 아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어 구조하고 나서 보니 3-4개월 된 아기가 노란 꽃무늬가 있는 빨간 담요에 쌓인채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곤히 잠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구조 대원 중, 의사가 아기를 진단하기 위해 담요를 펼치자 그 안에서 아기와 함께 휴대폰 하나가 나왔습니다.
그는 무심코 휴대폰을 켰습니다. 그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가 띄워져 있었다고 합니다.
'아가, 만일 살아남는다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주련?'
죽어가면서도 아가를 살렸던, 그리고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그 엄마의 고백은 제 마음을 울렸답니다.
사실, 그 전 까지만해도 제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걸, 부정하기에 바빴는데..
이 예화를 듣고 난 뒤에.. 그냥 믿기로 했어요.
저도 왜 믿기로 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모르겠지만..
또 한 번 그렇게 변화의 바람이 불었던 것이죠. ^^
.. 그렇게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제 안에 생기니..
안정감은 더 깊어졌고, ADHD인 내 자신이 부끄럽지도, 약하게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ADHD 치료에 있어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 부터 쌓여온 부정적인 평가에 의해
상처 받은 감정의 회복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요..)
엉뚱이도.. 새 가족들을 만나고, 감정의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으니..
사랑받는 존재로 제 자신을 세워가고, 또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기 때문입니다. :)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해 주세요, 스스로를. ^^*
그럼.. 몰라보게 변화한 자신을, 어느샌가 발견하게 되실거예요. :)
엉뚱이는 이 한 마디를 끝으로 오늘 블로깅을 마칠까 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도 사랑을 듬~뿍 담아, 엉뚱이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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