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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6 [성인ADHD] 부모, 치료의 촉진제 또는 방해물. 4

엉뚱이 미래가족사진 :)

안녕하세요? 엉뚱이예요. 

오늘 블로깅을 통해서는 ADHD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가족의 역할을 나누어보려고 해요.

가족 얘기를 꺼내는 것이 그리 탐탁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 예상보다 더 많은.


:: 가족? [家族,假足] ::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그로부터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가까운 혈육들로 이루어지는 집단, 원생동물이나 백혈구 따위의 세포 표면에서 이루어지는 가지 돌기. (다음 국어사전)







** 그나저나, 위에 슈렉 짱 멋있죠? +_+

전.. 슈렉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할거예요~ㅎㅎ

 

- 다음 번에 기회 생기면, 제 이상형,

"슈렉"에 관한 포스팅 한 번 할게요. ㅋㅋ

 


 


 


ADHD 치료의 5단계를 흔히들 "인지-애도-가족-성장-성숙"이라고 하는데요.

가족단계는 치료의 중반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요..^^)

ADHD에 대한 인지, 그리고 옛 습관에 대한 철저한 애도(가끔은 분노가 일어나기도 해요.) 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가족을 찾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가족들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떠한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인 성장의 단계를 빨리 맞이할 수도 있고, 성장의 정도가 폭발적일수도 있거든요.

여기서.. 새로운 가족이라함은,

자신을 달리 인정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ADHD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중요한 타인들을 말합니다. 

말그대로 "가족"같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 즉, 가까운, 그리고 의미있는 타인들을 말해요.

새로운 가족을 잘 만나면, 성장이 폭발적으로 나타나지요 :)

(저도.. 제 곁을 지켜주고, 변화를 응원해 주는 새 가족 덕분에 이 자리에 있습니다. ^^)

 

 

물론, 생물학적이고 혈육의 가족이 달라진 (ADHD를 인지하는) 나 자신을 받아들여주고, 달라진 내 모습을 지지해주면 가장 퍼펙트한 시나리오이겠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지극히 낮습니다. 인지부터가 달라진 ADHD들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거든요. 달라진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로부터 옛날 모습으로 돌아와 줄 수 없냐는 요구와 요청을 많이 받곤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편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단절되기도 하고,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받아주는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기도 해요.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되기도 하고요 :)

즉, 관계설정을 다시 하는거예요. 새로운 기준으로. ^^


그렇기에 성인ADHD에게 있어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혈육의) 부모는 치료의 방해물이 되기도 하고,  잘 받아주고 변화를 인지하고 맞춰가는 노력을 보여준다면 촉진제가 되기도 하지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게 (혈육의) 가족의 역할이 어떠했는지.. 짐작가시죠? :)  

그럼, 이 쯤에서 엉뚱이 가족(새 가족포함^^) 얘기를 좀 더 자세하게 시작해볼까 해요.


궁금하신 분들만, 더보기↙ 눌러주세요 :)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ADHD 치료에 있어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조금은 느끼셨는지요?

조금만이라도 느끼셨다면, 전 그걸로도 만족해요. :)


그리고, 계속해서 가족과 관련한, 어린시절과 관련한 포스팅이 이어질 것 같지만,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면서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점은요.


치료를 이어가시는 분들에게는

가족기에 접어들어서는 너무 이전에 만들어 놓은 관계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치료를 돕는 분들에게는

달라진 모습 그대로에 맞추어 가는 노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용기 있게 포스팅을 이어가는 엉뚱이를 응원해주세요.


누군가는 꼭 이런 포스팅을 해야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말하지만 않으면 잘 모르겠는데.. 혹은, 겪는 어려움(에피스도)들도

누구에게나 늘상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굳이 밝힐 필요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제 글을 읽고, 다시 치료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힘을 얻었다고

메일을 댓글,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전 포스팅 할 맛 나요. 호호.


그리고, 제 비전인.. 빛나는 ADHD를 위한 포스팅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 블로깅은 곧 제 이야기가 되고 제 스펙이 되고, 제 자산이 될거니까요.



좋아요, 추천, share, 등등으로 응원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엉뚱이 드림. 

  1. 조용한 ADHD? - 성실하고 조용하나 소심하고 내성적이다. -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만, 결과는 시원찮다. - 평범, 원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열등감이 많다. - 주변을 항상 의식하고 눈치를 자주본다. - 거절을 못하고 항상 우유부단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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