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자려고 누운 침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떠올라
밤잠을 설칠 때가 있었어요.
이런 질문과 답이에요.
난 지금 행복한가?
나는 언제 행복하지?
그럼.. 행복한 삶은 뭐지?
집?(없네.)차?(도 없네.. )
돈?(없네..)결혼?(겨우 했네..)
연봉?(어휴.. 어디에 내미나..)
외모?(...다음 생엔 될까?)자존감..? (바닥이군...)
하.. 이리봐도 저리 봐도 불행한 것 같은데..
앞으로도 가능하지 않을 것 같으면,
지금 이대로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의식흐름 좀 보세요, 하하-_-;;)
늘 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이
최악으로 흐르던 저였는데..
요즘, 잔잔한 행복이
살짝씩 깃드는 걸 알아차릴 때가 있어요.
3년 전, 전 다시 백수가 됐고,
블로그 악플의 아픔에 허우적 거리다 회복을 거쳐
지금은 블로그를 다시 돌보고 있지만,
밤 잠 설치던 그 때랑 달라진 외부적조건은 딱-히 없거든요.
어쩌면, 더 악화됐는지도 모르죠.
여전히 특별한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고,
게다가,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이동도 제한하고 있어서
친구들도 못만나고, 외롭고, 참 답답하고
뉴스에 나오는 각종 사건사고에 참담할 때도 있거든요.
(각설하고)
여하튼, 그 때의 기억과 요근래의 경험들을
갈무리 하면서 행복의 기준이 무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곰곰 생각해보고,
그 때랑 달라진 걸 굳이 찾아보자면,
더 이상 행복의 여부를
외부적 조건에 두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거에요.
(물론, 요즘도 외부적 조건에 휘둘릴 때가 없는건 아니지만요 ㅎ)
저는 요즘 설거지가 깨끗하게 끝나서
싱크가 정돈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
행복해요. ^^ (안물안궁, TMI..ㅋㅋㅋ)
여러분의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넓은 집? 좋은 차? 높은 연봉?
준수한 외모? 높은 자존감..?
.
.
정신과 다니지 않는 보통의 삶?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니,
그저,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본인의 존재에 감사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황당하지만,
그 뿐이더라고요.
그 누구보다 후회없는 삶,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당신 안의 빛을 따라가세요.
답은 당신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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