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ADHD, 엉뚱이의 희망살기

안녕하세요? 엉뚱이예요.

오늘 오전.. 오만가지 생각에 휩싸여서는 카오스 상태에 빠졌더랬죠.

▶ 2013/01/28 - [[Day by Day]/[매일매일] Diary] -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엉엉,

마음을 가라앉혀보려 울어보기도 하고, 

어렵게 집중해서 하늘 아빠한테 징징대보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근데.. 맘 먹고 울어보려고 하면 눈물은 안나더라고요..-_-;

두세시간쯤 별 짓 다하다가.. 

누군가 나에게 우선순위를 두라던.. 영어공부는 안될 것 같아서..

단어는 다 쳤으니까.. 다른 공부는 안하고,

엄청 미뤄왔던 옷장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오늘 기분으론.. 옷장도 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마음 정리는 손을 움직여야 된다"던.. 

원장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어렵게 옷장을 열었습니다. 

노래 크게 틀어놓구요.

오늘 옷장 정리를 하면서 옷도 가방도 많이 버렸어요.

▼ 이게 다 버린, 그리고 버릴 옷들.

한 번도 못입은 옷들도 있어서 순간 움찔했지만, 

결국, 과감하게 다- 버림.

오늘 정리한 옷장의 일부만 공개해요.

이정도가 지금은 엉뚱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네요.

전.. 정리의 달인이 아니라서..

다른 블로거 분들의 글을 읽어도, 참고해도..

그렇게는 정리 못하겠더라고요 -_-;;

그냥.. 원장님이 말씀하신대로.

" 옷은 옷장에 "

" 책은 책상에 "

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했던.

어떻게요. 못하는걸요.

걍.. 인정하고 살래요 -_-;;

이렇게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렸게요?

무려 4시간. -_-;;

아무 생각없이 옷장 한 쪽 정리끝내니..

저녁 먹을 시간이더라고요.

내일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방정리나 해야겠어요.

내일은 제일 문제인 책상 정리.

(내일 또 마음 변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_-;;)

사실, 정리 시작하면..

책 많이 버릴 것 같아요.

자리가 없어서..............

그리고, 단순하게 살고 싶어서요...

책상에 공간을 많~이 두고 싶네요.

진짜 가치있는 것들로만 채워놓고 싶어요.

혹시라도 버리기 아까운 책들 있으면,

블로그 통해서 SNS 통해서 나눌게요.

책도 이것저것 많거든요-

혹시 내일 책상정리 하게 되면, 

버릴 책들 가지고 다시 올게요.

마음이 고장났을 때,

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손을 움직여, 몸을 움직여..

정리하겠다고 결단한 나를.. 

대견하다 스스로 토닥여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