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엉뚱이예요. 

다들 잘 지내셨죠?^^ 12월 초에 기온이 뚝- 떨어져서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더니만, 이제 조금 풀리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일수록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건강 챙기셔야 해요. 

감기가 더 잘 들 수 있어요~^^ 


요즘 엉뚱이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건지.. 

엉엉 울래도 울어지지도 않고, 

한숨을 크게 내쉬고 나면 답답함이 풀리는 것 같다가도

다시 가슴에 응어리가 느껴지네요.

또 한번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잘 이겨내겠죠? :) 하핫.


그래서 어제 참으로 오랜만에 예능을 봤어요. 마음을 좀 토닥여볼까하고.. 

저 TV 잘 안보거든요. 드라마, 예능 막론하고.. (크크)


그런 제가 몇 회 참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가 

M본부에서 했던 의학드라마,「골든타임」이었는데.. (최종회를 보진 못했지만^-^;;)

골든타임의 최인혁교수님을 보며 카리스마있는 모습에 폭~ 빠졌었거든요. ^^

'이 배우 참 매력적이다,' 했는데.. 힐링캠프에 나오셨더라고요.



다시보기로 힐링캠프 배우 이성민씨의 편을 통해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위로받기도 하고, 

잔잔하게 깨달은 것도 많아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블로그에 옮겨보려고요. 










하나_ 부러운 건 부러운거야,



요즘 하반기 공채 시즌이지요? 후배들의 대기업 합격소식도 들려오고,

이미 취업한 친구들에게선 연봉을 10%를 올렸네, 본사 발령이 났네, 결혼을 하네,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려오고..

안 그래도 시끄러운 마음이 더 시끄러워지더라고요. 


"난 뭐하는거지?", "너무 늦어버린건가?"

"20대 후반 취업률만 뚝 떨어졌다는데.. 그럼 난 어디로 가야하지?"


.. 별 생각이 다 들더이다. 

'정말 축하해!' (물론, 진심입니다. ^ㅡ^), '난 괜찮아.' 하며 쿨~한 척 했지만, 

제 마음이 시끄러워졌다는건 저도 그들이 알게 모르게 부러웠다는 거겠죠?



배우 이성민씨의 삶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진학을 연극영화과로 희망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재수하면서 연극에 발을 들이고, 제대 후, 대구 연극판에서 구르다

서른이 넘어서야 연극계의 메이저리그, 대학로로 혼자 상경해 

전단지 알바를 하면서 소극장에서 연기하며 내공을 쌓고쌓고 쌓아서

배우 인생 25년만에 첫 주연을 맡았고, 성공했으니까요.



그의 험난한 인생 고백에도 물론 도전을 받았지만,

제가 더욱 도전을 받았던 건 그의 솔직함이었습니다.

그는, 잘되는 동료, 후배들에 대한 부러움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하더라고요.





그의 솔직한 고백에, '아, 부러운 마음은 당연한거구나!' 했어요. 

전.. 싫어하거나 부러운 감정은 느끼면 안된다고 절 압박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금기처럼요.

근데, 그게 절 좀 먹게 하고 있을줄이야.


부러운 마음이 없다고 부정하고,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던 것이 

제 마음을 더 답답하게 했던건 아닌가 싶어요.

"네, 참 부~럽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면, 털어버릴 수 있는 건데 말이지요.

혼자 또 흘려보내지 못하고 꽁기꽁기하게 만들고 있었던건 아닌지..



이제야 고백하는거지만, 저도.. 솔직하게 말하면, 그들이 부럽습니다.

졸업 전에 좋은 기업에 취업해서 당당하게 졸업한 그들이 부럽습니다.

전.. 아직 취업도 못한 백수인데다 알바나 하고 있으니까요. 



... 그런데, 솔직한 것도 좋지만, 부러워만 하고 있을건 아니었습니다.




둘_ 성공도 이 따라줘야 한다. 단, 칼을 열심히 갈아라!




그는 이어서 고백합니다.

배우로서 명성을 얻고 사랑을 받으려면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그러면서 겸손하게 본인도 "운"이 좋은 경우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배우의 삶도 그러하지만, 

우리네 삶도 타이밍이 중요하고, 성공에 운이 따라야 한다는 건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이 쯤되면.. '운 없는 사람은 평생 인기를 못얻는거겠네,' 하며

염세주의로 빠질 수 있을 법 합니다.


그런데, 그는 이어서 말합니다. 

물론, 운도 중요하지만, 우선 칼을 열심히 갈고 있어야 한다구요. 

'언제든 기회가 오면 단 칼에 보여주겠다!' 는 마음으로.. 

부러운 마음을 털고 칼을 갈고 있어야 한다고.




 





이렇듯 ""과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는 법칙은 그의 삶으로 증명됐기에

이 진부한 말이 제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됐던 것 같아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트렌드를 공부하고, 이 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공부하는거겠죠?

'운'이라는 것도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셋_ 참된 재능은 '인내' 다.



그는 동료와 후배들의 성공을 보고, 부러운 마음을 

칼을 갈면서 털어냈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꿈을 가지고, 칼을 갈아도 20년 넘게 하면 지쳤을 법한데..

그의 성공비결은 여기 담겨 있었습니다. 



'버.티.기'



 



그 기회라는 것은 언제 오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칼을 갈되 버티는 것이 필하다구요.

열심히 칼을 갈고, 그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찾아오는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는 먼저 잘된 후배, 동료를 보아도 

부러운 마음을 가볍게 털어버릴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하더라고요.

"아, 저 친구는 그 기회가 지금 왔구나!" 하고...

지치지 않는다면 그 기회도 언젠간 나에게도 올테니까요.


그 소망과 희망을 가지고 버티는 거죠.




[힐링캠프] 이성민 편 중에서,



"참된 재능은 인내다"




- 프랑스 소설가 플로베르





지금 제게도 그 마음이 필요했습니다. 

버티는 마음이요.


그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버텼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 빛나는 것 같구요.

저는 지금 몇 년, 아니 몇개월이나 버텼을까요.

시작도 해보지 않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던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오늘 다시 생각합니다. 





"그래, 나는 지금 참된 재능을 쌓고 있구나." 











요즘.. 두려운 마음을 설렘으로 바꾸는 연습,

조급한 마음을 여유로 바꾸는 연습,

솔직한 마음을 털어내는 연습, 을 하고 있어요.


믿음으로 "때"를 기다리며..

꾸준하게 칼을 갈아야겠어요. 

오늘도 흔들리지 않게, 제 비전을 낭독해봅니다.



"사람을 돕는 인생"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