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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5 [성인 ADHD]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 호시노 요시히코 4
나의 피같은 '참 잘했어요' 도장 10개와 맞바꾼 책!
<발달장애를 깨닫지 못하는 어른들>
: 아오, 선생님.. 근데 왜 선물이 책이냐고요 -_-a

병원에서나 생활연구소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ADHD로 세상을 살고, 이를 manage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본인이 발달장애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병원에 다니면서 알게된 나의 ADHD의 성향을
인지하고 생활을 바로 잡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받아들이는 것(인정)에 있어서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내가 ADHD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인지하는데 참 많은 도움을 줬던 책이다.


: 혹, 남들이 다 하는 설거지, 방청소, 할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등이 안되어 고민하고 있고 남들과 비교하며 혼자 자괴감에 빠져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뭐 그렇다고 단순한 일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 힘들어하고 있기보단 이 책을 읽으면 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또는 "나는 아닌데.." 하며 주변에 있는 비슷한 사람을 떠올리고 있는가? 그들을 오해하지 말기를. 책을 읽으면 모든 상황이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 


[책 다시 보기]

이 책은 발달장애의 유형을 구분해 놓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도 수록해 놓았다. (나는 해보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자가평가지 였던 것 같은.. *_*) 실제 저자가 치료했던 환자들의 예시도 수록되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같은 부분에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사실 조금 아쉬운 건 ADD, ADHD기본적인 이해나 구체적인 설명은 충분했는데 적용부분이나 구체적인 실천부분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수준에 그친 것 같았다는 것. (뭐,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좀 더 많은 적용과 실천을 토대로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 지금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그리고 핸드폰, 메모를 통해서 해야할 일, 갑자기 떠오른 부분이나 생각을 적어놓고 기록해 두고 있다. 다만 단점은 적어놓고 어디에 적어두었는지 기억하기 힘들 때도 생긴다는 것;; 처음이라 그런 것이려니.. 생각하고 좀 더 여유롭게 생각하기로 했다. 자주 하다보면 까먹는 부분도 보완되겠지 뭐;;)

한편으로는 직업진로 지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서 흥미로웠는데 진로지도를 받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인정받고 살 수 있다면 ADHD도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그리고 영향력을 끼치며 살 수 있다는 것에 용기를 얻었다. 잘 어울리는 직업군에 그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쓰여 있었기에 신기하기도 했고, '나는 이러한 성향으로 지으심을 받았구나, 그리고 내가 그 부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님의 섭리를 좀 더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ADHD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병원에서도 시간상 다 이야기 해줄 수 없는 부분이 읽기 쉽게 풀어져 있다. (책을 못 읽는 나도! 3일만에 읽었다. ^ㅡ^) 이 책을 읽고 진료를 이어간다면 의사의 말을 좀 더 잘 이해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을 이해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잊지 말자, ADHD 치료의 시작은 인정하고 인지하는 것임을!




[독후감 숙제? :)] 궁금하세요? :)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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