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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3 [성인ADHD][약물치료] 약을 바꾸던 날, 38



약이 바뀌다


스트라테라 60mg 

스트라테라 40mg







어언 3년만이다.

약물의 교체 (대-박; 인내심이 무척이나 필요한 작업이다..)



한가지 약을 계속 (한3년?) 먹다 보니, 내 안에도 불안함이 생겼었다.

왜 아니겠는가, 약을 장복하고 있는데..

많은 ADHD 치료 입문자들이 걱정하듯

나로써도 중독이나 몸의 부담(간기능 등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개인적인 느낌적 느낌으로도,

이 약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완벽히 된 것 같고, 안정적이라..

몸의 부담도 부담이지만, 조금씩 약을 줄여서도

꾸준히 훈련을 지속해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얼마전 병원 방문 전, 물었더랬다.




"원장님, 약은 점차 양을 줄여가며 아예 안먹을 수 있는거죠?"


(질문의 방식이 달라졌다,

"평생 먹어야 하나요?" 라는 일차원적 질문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해결방법을 강구하는 질문으로)


"ㅇㅋ, 가능합니다."




그래서, 며칠전 병원 방문 때 약을 바꿨다.

스트라테라 60mg 에서 40mg으로!

이번에 약을 바꾸게 된건, 이제 좀 더 치료를 주도적으로 해갈 수 있도록

원장님께서 약의 변화를 철저히 개인(엉뚱이)의 의지에 맡겨주셨기 때문이다.


(약 5년만이다. 이전엔 모든게 원장님 관리감독하에.. @_@, 잘 버텼다!!!!!!!!)



그간 엉뚱이 블로그에 약물 복용에 관한 질문이 참 많았는데,

나는 몇년간 먹었던 약물이 어떤 약인지도 모르고 주는대로 먹어왔던터라

댓글에 달려있는 여러 전문지식에 눈이 휘둥그레해졌었다.


그래서, 그럼 "나는 어땠었나" 싶어

이번에 약을 바꾸면서 먹었던 약에 대한 리뷰를 부탁드렸었다.




엉뚱이의 5년의 치료기간을 돌아보았을 때,






초기 1년간의 콘서타 복용 후 스트라테라로 넘어왔다.

중기 4년정도 스트라테라를 복용했는데,

80mg 을 1년, 60mg을 3년, 이렇게 복용했단다. (넘 대충그렸군;;)




그러나, 이건 엉뚱이 맞춤 플랜,
잊지말자, 언제나.

약물에 관한 정확한 상담은 전문의와 해야한다는 걸!



3년만에 내 눈에 보이는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2/3로 약물의 도스를 낮춘것.


이말고도, 참 여러가지의 성과가 있지만,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작은 지침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약에 대해서 제가 다 모를 수 있어요.

여전히 공부중이고, 배울게 참 많다고 느낍니다.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참 아쉽게 생각합니다.


또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위에 공유해드린 내용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치료기이므로,

각자의 성향에 따라 복용하는 약물과 기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약물복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꼭! 전문의와 상의하시길 빕니다.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던데,

제가 겪으며 다시 한 번 동의하게 되는 말입니다.


저도, (매 순간) 느리지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ADHD치료 3년만에 바꾼 약인데, 값도 전보다 조금, 아주조금 저렴합니다. ㅎ

앞으로도, 제 이야기 많이 나누겠습니다. ^^*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_<





2015년 7월 23일, 중복

엉뚱이 드림.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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