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로 얻은 깨달음,
"안뜨기 차례에선 안뜨기, 겉뜨기 차례에선 겉뜨기!
왼손잡이는 왼손잡이의 룰로,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잡이의 룰로!"
(보태기) 겉뜨기와 안뜨기 구분 전,후의 사진..=_=;;
올 겨울, 나의 뜨개질 작품은 모자다.
안녕하세요? 엉뚱입니다. :)
주말에 비가 온 곳도 있고, 산간지방엔 눈도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갈수록 더 추워지는데 다들 몸 조심하세요 ^ㅡ^*
제가 있는 북한산 자락은.. 바람이 슁슁~ 붑니다.ㅠㅠ*
오늘 포스팅해드리는 글은, 제 FB에 올려놨던 글을 블로그용으로 살짝 수정한 것입니다. ^^
주말에 뜨개질을 하다가 문득, 귀로 들어 머리로 알고 있는 내용을
마음으로 확실하게 굳히게 되어, 굳히고 싶어서, 아니 흔들릴 때마다 보려고 글로 적어봤어요.
기다리시는 약값과 병원비를 병원에서 컨닝해왔어요!!!!!!!!!!!!!!!!!!!!!!!!!!!!!!
포스팅해야하는데 일단은 썼던 글을 먼저 블로그에 옮기는 게 빠를 것 같아..^^;;;
오늘은 살짝 재탕합니다. ^-^;; (블로그엔 처음이니.. 재탕, 재방송은 아닌거죠? *_*;;)
그럼, 그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빛나는ADHD가 되어다오!" |
때는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으나,
당시 상황은 너무나도 확실하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해바라기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을 때였어요.
병원 원장님이 한 번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너는 틀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를 뿐이다.
부러워하지 말아라, 너만 갖고 있는 감각과 장점이 있다.
나는 그래서 이걸(ADHD)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로 비유하는게 맞다고 본다.
옛날에는 왼손잡이들이 소수였다. 하지만, 지금 보아라.
왼손잡이들이 많아졌고, 사람들이 왼손잡이도 별 선입견 없이 생각한다.
ADHD도 그런 것이다. 그냥 생각하는 길이 다른 것이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 뿐이다.
빛나는 왼손잡이가 되거라!"
그 때, 저는 참 감사했어요.
왜 나는 오른손을 못쓰는 걸까? 오른손잡이로 사랑받고 싶은데.. 좀 더 잘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왼손잡이임에도, 아니 왼손잡이인 것 만으로도 사랑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거든요.
주말에 또 한 번 잠잠하던 해바라기 증후군이 튀어올라와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신기하게도 이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블로그도 함께. ^^
(밑에도 나오겠지만, 저.. 겉뜨기, 안뜨기 완벽하게 거꾸로 알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렇게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을 스스로 인정하고, 발전시켜나가되 그들과의 조화를 꿈꾸는 과정,
블로그 제목처럼 빛나는 ADHD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부디, 오늘 올려드리는 제 짧은 일기(?)가
ADHD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엉뚱이의 일기 (궁금하시면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ㅡ^)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란 것.
요즘 제가 제 스스로에게 계속 해주는 말입니다.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자신감은 있다~, 있다~ 해야 '아, 정말 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마음 속에서 생각할 힘이 생기는 거라구요.
마찬가지로 제 자신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해줘야 진짜 사랑스러워지지 않을까요? ㅋㅋ
오늘 오전부터 회사에서 정신 없었기에, (설명하면 김..^-^;;)
막판에 횡설수설이지만.. 오늘도 희망을 전합니다. :)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란거
믿고 동의하시는 분들, 동의하실 분들은 추천 꾹,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댓글로 똑똑,
여러분, 힘내세요 :)
저도..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드려요-*
엉뚱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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