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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05 [성인ADHD][사회생활] 폭풍이 지나고 난 뒤, 1




성향탓인가? 일과 해프닝, 늘 동시다발적이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지켜야 한다.



** 그런데.. 어디서 그런 힘이 생긴걸까?

멘붕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 감사한 일이다. 


(I believe that He is working in me.)




2012.11.05. [오늘의 기록.]


한 차례 폭풍이 지났다.

폭풍을 정리하며 나의 주말도 함께 정리해보고자 한다.





2012.  11.  1.  ()





지난 목요일, 퇴근 10분 전, 

발주처로부터 온 연락.

"다음 주, 월,화 중에 최종 PT하세요."

퇴근 5분 전, 

실장님과 이하 박사들에게 온 연락.

"다음 주, 월요일에는 다른 프로젝트에 합류하세요."


OMG, 급작스럽게 변경된 스케쥴.

2주 후로 예정되어 있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이번 주, 월요일(오늘)로 당겨지면서 off 날에도 자택근무.

플러스, 주말 내내, PT를 수정했다.







2012.  11.  2.  ()   -  2012.  11.  3.  () 



금요일, 수능생들을 위한 기도회를

마치고부터 시작된 수정작업. 

이동시간, 체력이 아쉬워.. 

교회 유아실에 이불을 가져다 두고, 작업 준비.

(아, 사랑합니다. 그루터기..)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 이야기






수정하면서 나의 비루한 노트북이 여러차례 다운되고..

파일도 여러번 날렸고, 배터리도 완방되어서 한동안 안켜지고..

눈물을 수없이 흘려 만들었다. 그래도 완성되어 뿌듯한 마음에..



        


 체력으로 12시, 청년부 모임 참석. ^------------^;;; 아하하.



토요일, 점심 먹고 난 뒤부터 몸이 급격히 안좋아 졌던것 같다.

<나유니의 유럽츄레블> 발표를 들으면서도

집중은 커녕 정신없었으니.. 

그렇게 다운다운 되더니.. 결국 배터리 방전.

발표 끝나자마자.. 나는 회지 출력 걸어놓고, 유아실 가서 뻗었다.

- 돌아오는 길에 올린 깨알같은 후기. ㅎㅎ



<토요모임 후기>




얼마간 잤을까? 전화 한 통에 깼다.

그렇게 실장님의 minor한 수정사항 지시를 받고, 

수정사항 반영한 원본파일 제출 완료.


토요일 밤, 요약본을 만들 차례.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내일해야지, 하고 잠이 들었다. (기...절...)



_M#]




2012.  11.  4.  ()


주일 아침,


          



주일 아침, 일어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잠들었는데.

.. 완전 은혜로 일어났다. ㅠㅠ*












주일이야기







2012.  11.  5.  ()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정신 놓았다. 

몸이 피곤했던 건지.. 알람 못듣고,

부랴부랴 회사 와서 30장짜리 요약본

2시간 만에 털었다.


역시나....




허접하다..-_-;






지금은 요약본과 완본 출력을 맡기고,

3시 발표를 위해 모든 분들이 퇴청하셨다.






그러나.. 이번 주,

목요일에 있을 세미나로 인해..

나의 폭풍은 진행중.


. . . ing








그래도 이번 PT작업과 주말을 보내면서..

느낀 것과 배운 것이 있어 감사하다.




하나_ 정보디자인.





이번 PT를 통해 공부한 것은 정보디자인.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여 나타낸다는 것.

전하려고 하는 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하면서.. '이런 일을 내가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하하. 적성발견? 큭.)


그 텍스트를 내가 먼저 완전하게 이해해야 함은 물론이고,

무엇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 파악하고,

무엇보다 이 정보를 어떻게 표현해야 사람들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야 했다.



작업후기,






둘_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사실.. 이 글을 쓰고 싶어서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썼는지도 모른다.

이 감각을 글로라도 남겨두고 싶어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 많이 늘었다.

전에는 버스 하나를 놓치기만 해도 안절부절 못했다. 



엉뚱이가 가진 ADHD의 성향






그런데 이번 주말, 목요일부터 

내가 의도하지 않았고,

control 할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터지는데..

마음을 잘 다독였다. 

목사님도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하셨을 만큼.


(난.. 마음의 상태가 얼굴에 너무 다 드러나는게 약함인데..

그 약함도 조금씩 훈련이 되어가고 있는가 보다.)



멘토님은 멘붕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 것 같며 응원해 주셨다.



어제 저녁엔 정말 엉엉 울다 잤다. 

그런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차라리 엉엉 울어버린게.



오늘 아침, 일어나서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엉뚱이에게 이런 집중력이 발휘되다니.. -_-;;)

2시간만에 털어낸 걸보면..



앞에 일에 seize되어 있는 기간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언제, 어떻게 이렇게 마음에 힘이 생긴 걸까?

신기하고 신기하다.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가 나온다.

8절에 예수님 말씀하신다, 



"바람은 불고싶은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



나의 변화가 그러하다. 


바람이 휙~ 불고 간다. 

그런데.. 나는 언제 불었는지, 

어디서 어떻게 불었는지 모른다. 

바람이 지나고 난 뒤, 깨닫는다. 

아, 바람 불었구나.



그렇게 하나씩 변화가 나타난다. 

(감질맛나게 -.-;;;;)



2년전 판정 때부터 

ADHD 성향을 알아가고, manage하려

약물치료도 받고, 상담치료도 받고,

지지치료도 받고.. 


하지만.. 그 각고(?)의 노력에도 

치료의 과정 중엔..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만 있는 것 같아..

때로는 거기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좌절할 때도 많다.

실제로 좌절도 많이 했었다. 땅도 여러번 파고..




그런데.. 변화는 이렇게 오는가보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리고, 깨닫는가보다.

폭풍이 지나가는구나. 

단단해지고있나 보다.



물론, 또 예기치 않은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는 때도 올거다.

한 번 이겨냈다고 다음번에 또 성공하란 법은 없으니까..

그런데.. 소망컨데,

그 상황에서도 오늘의 이 감각을 떠올릴 수 있는 기적이,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 








엉뚱이's Said, 


#1. 

목요일에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어서.. 이번 주에는 블로그에 잘 못 올 것 같아요.

폭풍이 또 한차례 지나가겠지만, 잘 버티어 낼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려요. ^^



#2.

그리고.. 여러 차례 메일 보내주시고, 

댓글, 방명록 남겨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댓글과 방명록이 제가 이 블로그를 참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 함께 걸어요, 넘어지면 넘어진 곳에서 돌도 줍고,

속도가 나지 않으면 걸어가면서 옆에 핀 꽃도 보고.. 잠시 머물기도 하고..



#3. 

병원비, 병원정보, 엉뚱이의 치료에 대해서 문의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신이 없어서도 그렇지만, 

정확한 정보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저도 일기보고 하나씩 반추하는 중이라..

댓글 못달아 드린 것도 있고, 문의가 많아서 관련 포스팅을 한 번 할까 계획중이예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공감은 추천 꾹,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댓글로 똑똑. 



좋은 하루 되세요~*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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