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착.착. 손이 맞아서 
척.척.척. 음료가 나온다.

음료를 만드는 모든 단계가
리드미컬하게 넘어가는 데까지
얼마나 많은 음료를 만들고 연습했을까?


이만큼, 숙련될 때까지..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했겠지?


아직 버리지 못한 조급한 마음에,
나는 아직도 그 모든 것을 후다닥..
다 익히고 싶은가보다.

시간의 세례가 꼭 필요한건데 말야.

후딱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얼마나 도둑놈 심보인지,
급하게 쌓은 지식이 얼마나 깊이가 없는 것인지
알면서도.. 내 마음이란 놈은
참으로 얄팍한 놈이라서..
빨리빨리 뭔가에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보다.


그렇다,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5년..
아직, 나는 기초 단계에 와 있는걸 보면..
무언가를 마스터하는데에는 
참으로 시간과 끈기가 필요함을 다시 느낀다. OTL


그 런 데,

마스터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완벽하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기는 것에 의미가 있다"했음을 기억하고
좌절하는 내 맘을 다시 한 번 다잡아 본다.


그래도, 참으로 신기한건..
"주의력결핍"이 있는 내가 
5년간, 끈기란 놈을 붙잡고,
나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으니-
그 과정을, 그나마 즐기게 되어 가는 것 같으다 ;)


이 또한 은혜이려니,


단골커피숍에서 끄적인
오늘의 생각.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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