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너 저리가!-_-^


오늘 집에와서부터 배가 아프다.

안 마시던 커피를 하루 종일 홀짝 홀짝, 쿠키도 야금야금..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추운 방에서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더 큰 이유는.. 나를 이유 없이 긴장하게 하는 

눈치보게 하는 그녀와의 대면 때문일거다.


사실, 붙으면 나만 손해다.

스트레스 받는 쪽도 나고,

뭘 시도해도 튕겨내니.. 내 쪽에선 좌절감만 늘어날 뿐,

피하는게 상책이다. 그래서 오늘도 더 끌지 않고, 잘랐다.

내.쪽.에.서.




주의산만증 아이다루기 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감정은 아이가 주도하는 거라고.

부모의 감정이 어떠했든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한 예로 거짓 표정으로 웃고 있으나 그 속에 담긴 진짜 감정 (우울, 두려움, 분노 등)을 

아이는 직감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아이를 속일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부모의 거짓 감정을 많이 대할수록 아이는 거절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게 쌓이고 쌓이면 ADHD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가 감정을 정확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어찌 보면, 그녀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마음 한 켠이 쨘-해지기도 하지만,

일단 내가 먼저 살아야겠기에;; 오늘도 그녀의 까다로움을 가벼운 말로 훌훌 털고 넘어가본다.



정말... 스트레스 받으면 나만 손해다. 

나만 배아프고, 나만 손 발이 저리고, 나만 아프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그게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아끼는 길이다. 


릴렉스.. 이너피스....................=_=;;;;;;;;;




Posted by 이상한 나라의 엉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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