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문화 관련하여 집중력의 의미를 살짝 언급 하였습니다. 그 부분을 좀더 심층적으로 파보죠^^

 

혹시, 여러분들 템플스테이나 혹은 피정을 해보신 분들 계십니까?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경험하신 분들도 있을 거고요. 동양의 경우 사실 명상이나 기도 등의 개념이 그 핵심적인 부분은 정신을 하나에 모으는 일종의 집중력 훈련도 포함하고 있음을 체험을 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혹시 그 이유를 아시는 지요?

 제목에도 나오지만 우리의 몸은 사실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뤄지죠. 그래서 독일 속담에 너가 먹는게 너다 뭐 이런 확인되지 않는 말이 있다는데 그럼 우리의 정신은 뭐로 이뤄질까요? 바로!!! 우리가 경험했던 또 하고 있는 것들로 이뤄지며 그 관문은 바로!!! 집중(관심)이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길바닦에 있는 X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바로 개와 진배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주의력 혹은 집중력은 인간에게는 매우 핵심적인 기능이며 소위 정신을 수양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의 조상들은 경험적으로 알았던 거죠.

 또, 어려서의 정신 수양이나 훈련이 사실 이 집중력을 단련하는 것에 초점 지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중력은 우리가 성취하고자 하는 것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칙센트미하이 칙센트라는 분이 몰입(flow)라는 개념을 들고나와서 히트를 치셨는데 그 몰입을 이루는 근간은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하나에 빠져들어 자신의 존재를 잃어버리는 고도의 집중력을 일컫는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 몰입 혹은 고도의 집중의 상태와 연관되는 집중력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이것을 집중력의 삼각형 뭐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우리가 충만한 삶을 살고 행복을 이루기 위해 집중력의 삼각형이 맞춰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3가지의 충만한 삶의 집중력은

 1. 내적 집중력 inner focus

 2. 외적 집중력 outer focus

 3. 타인에 대한 집중력 other focus

혹시 반론을 제기하셔도 되지만 적어도 자신과 외부와 타인에 대한 집중력은 인간 삶에 필수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3개의 집중력을 조화롭게 사용한다면 우리는 아마 탁월한 성과 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성인 ADHD인 분들은 이 3가지 중 하나의 비중이 너무강하고 반대로 다른 하나는 너무 약해서 불균형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즉, 자신의 관심사에는 너무 깊이 몰입하나 주변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하거나 혹은 타인의 의도나 생각을 잘 읽지 못하거나 혹은 게임은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그것에 대한 엄마의 심정은 읽지를 못하거나 혹은 자신의 당혹감에는 초점을 두지 않는 것과 같은. 그래서 스타워즈에서 요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죠

 "집중이 곧 현실이다"

 이말은 정말 집중이 무엇인지.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루 종일 어디에 집중을 두고 자신을 만들어가고 계십니까? 하루 종일 뭘 생각하면서 집중의 자원을 분배하고 계십니까? 함 점검해보시면 내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집중력이라는 자원이 하나로 모인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화될지 생각해본다면 어떤 경우 섬찟한 느낌도 느낍니다.

 그래서, 임상이나 상담 장면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은 각자 자신의 병명에 맞게 집중력을 투자합니다.

 어떤 분은 떠난 애인에게

 어떤 분은 자신을 괴롭힌 중딩때의 친구에게

 어떤 분은 현재의 바람난 자신의 부인에게

 어떤 분은 자기를 감시하는 도청장치에...

 이분들 중 누구 이런 것들에 집중하고 묶여있으라고 하지 않는데도 이분들은 자신의 집중력을 미래와 자신의 장점과 자신의 행복에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적어도 상담을 하러 처음 저를 만났을 때는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아마 의문이 드는게 집중력이 약하다는 것, 집중을 못한다는 건 어쩜 없는 것이고 집중을 어떻게 무엇에 얼마나 하는 가만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 말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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